청주, 하루 새 두 건의 대형 화재 발생…리튬배터리 열폭주 추정, 자원순환시설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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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하루 새 두 건의 대형 화재 발생…리튬배터리 열폭주 추정, 자원순환시설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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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년 9월 17일(수)

충북 청주시에서 하루 간격으로 두 건의 심각한 화재가 발생하여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다용도 리튬배터리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60대 남성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흥덕구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는 대규모 시설 피해를 야기하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리튬배터리 관련 화재의 급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고, 산업시설 화재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들은 일상생활 속 전자기기부터 대규모 산업시설에 이르기까지 화재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리튬배터리 화재, 60대 주민 3도 화상 입어

지난 17일 새벽 0시 25분경, 청주시 율량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2층 세대에서 다용도로 사용되던 리튬배터리팩에서 불꽃이 솟구치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는 주거 공간 내에 보관 중이던 리튬배터리팩이 과열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순식간에 실내를 연기와 불길로 가득 채웠습니다. 거주자 60대 남성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불길에 휩싸여 양쪽 발에 깊은 3도 화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도 화상은 피부의 모든 층이 손상되는 심각한 형태로, 장기적인 치료와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 피해 남성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과 시련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20여 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으나, 집 내부의 가구와 벽면 등이 일부 소실되어 약 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의 주요 원인을 리튬배터리팩의 열폭주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리튬배터리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 대책

최근 몇 년간 리튬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양한 전자기기와 기기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화재 사고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리튬배터리 관련 화재 발생 건수는 2021년 1,200여 건에서 2024년 1,800여 건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리튬배터리 화재의 주된 원인은 열폭주 현상입니다. 이는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반응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결국 폭발하거나 발화에 이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과충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 제조 불량, 그리고 비정품 충전기 사용 등이 열폭주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이동 수단용 리튬배터리는 대용량인 경우가 많아 일단 불이 붙으면 진압이 어렵고, 유독가스 배출량도 많아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튬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첫째, 반드시 KC 인증을 받은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비정품 제품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화재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둘째, 충전 시에는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고, 가능한 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전해야 합니다. 셋째, 배터리가 과충전되거나 과방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충전기에서 분리하고,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합니다. 넷째, 배터리팩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거나 팽창, 변색, 냄새 등의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제조사나 전문 업체에 문의하여 점검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침 중이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주 소방서 관계자는 "리튬배터리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 변화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흥덕구 자원순환시설 대형 화재, 1억 4천만 원 상당 재산 피해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16일 저녁 9시경에는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는 시설 내부에 쌓여있던 플라스틱 및 재활용 폐기물 더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은 빠르게 번져 공장 건물과 내부에 설치된 고가의 플라스틱 분쇄기 등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소방차량 20여 대와 소방대원 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여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는 1,602제곱미터(약 484평) 규모의 공장 건물 대부분과 주요 설비를 태워 약 1억 4천만 원 상당의 막대한 재산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화재는 발생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잔불 정리와 연기 배출 작업은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원순환시설은 인화성 물질이 다량으로 집하되고 기계 설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화재 역시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면 훨씬 더 큰 피해를 낳았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산업시설 화재 예방의 중요성과 안전 관리 강화 방안

자원순환시설과 같은 산업시설에서의 화재는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생산 중단, 환경 오염, 그리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합니다. 산업시설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 설비 노후화로 인한 합선, 용접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 유류나 가스 등 위험물질의 부주의한 취급, 그리고 미흡한 폐기물 관리 등이 꼽힙니다. 특히 재활용 시설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이 뒤섞여 있어 미처 제거되지 못한 인화성 물질이나 작은 스파크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기물 더미 속에 섞인 리튬배터리가 손상되어 발화하거나, 압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산업시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첫째, 정기적인 소방 및 전기 안전 점검을 통해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합니다. 둘째, 작업 현장에서는 화재 위험이 있는 용접이나 절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엄격한 화기 관리를 해야 합니다. 셋째, 폐기물은 종류별로 철저히 분리하여 보관하고, 가연성 폐기물은 소량씩 자주 처리하여 한곳에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넷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화재 안전 교육과 비상 대피 훈련을 실시하여 초기 진화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다섯째, 자동화재탐지설비, 스프링클러 등 첨단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상시 작동 가능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산업시설은 복잡한 구조와 다량의 위험물을 포함하고 있어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규제를 넘어선 자율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소방 당국, 시민과 기업에 화재 예방 노력 당부

청주 소방서는 이번 두 건의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과 기업들에게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리튬배터리 관련 화재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필요시 안전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업시설의 경우, 안전 관리 체계의 전반적인 재점검을 권고하며, 미흡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노력하여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화재들이 단순한 사고로 치부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화재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이 필요한 화재 안전

청주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두 건의 화재는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화재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전자기기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작은 부주의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반면, 자원순환시설 화재는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과 비상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 개개인 모두가 화재 예방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기적인 안전 점검, 안전 수칙 준수, 그리고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화재 위험에 대한 연구와 대응 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안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통해서만 지켜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용어해석

  • 열폭주: 리튬배터리 내부에서 화학적 반응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폭발하거나 발화하는 현상.
  • 3도 화상: 피부의 모든 층이 손상되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화상으로, 감각이 없거나 검게 변색될 수 있으며, 치료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 있음.
  • KC 인증: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안전·보건·환경·품질 분야의 법정 강제 인증 제도로,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함.
  • 화재 감시자: 화재 위험이 있는 작업을 할 때 주변을 감시하고 초기 화재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지정된 사람.
  • 화기 관리: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불 또는 열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관리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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