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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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팔 '두 국가 해법' 지지 결의 채택…하마스 규탄 명시, 한국도 찬성 표명

유엔총회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핵심 방안인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을 명확히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사회 내 유엔의 역할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복잡성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이번 결의에 찬성표를 던지며 국제사회의 평화 노력에 동참했습니다.

'두 국가 해법'이란 무엇인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근본 해법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독립된 주권 국가로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안입니다. 이는 국제사회 대부분이 지지하는 유일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해법의 핵심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고, 예루살렘의 지위를 포함한 주요 쟁점들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수많은 국가들은 이 해법이 양측 모두의 안보와 번영을 보장하며, 오랫동안 이어진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착촌 문제, 국경, 예루살렘 지위, 난민 귀환권, 그리고 안보 문제 등 수많은 난제가 얽혀 있어 실제 이행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뉴욕 선언에서 유엔총회 결의까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이번 유엔총회 결의는 지난 7월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채택된 '뉴욕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뉴욕 선언은 중동 아랍 국가를 포함한 17개 유엔 회원국이 참여하여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의 독립 주권국가 수립을 위한 로드맵의 기본 틀을 제시한 것입니다.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말 유엔본부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공론화를 이끌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도출된 공동의 인식이 이번 유엔총회 결의의 중요한 기반이 된 것입니다. 이는 특정 강대국 주도가 아닌 다양한 국가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외교적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결의안의 핵심 내용: 인도주의적 지원, 인질 석방 그리고 하마스 규탄

이번 유엔총회 결의는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이 "국제법에 따라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의 정당한 열망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더불어 결의안은 즉각적인 적대행위 종료,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심화된 인도주의적 위기를 규탄하면서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민간인에 대해 저지른 공격을 명확하게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의 통치를 끝내고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국제사회의 참여와 지원 속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무기를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역사적인 하마스 규탄 명시: 유엔의 변화된 입장

이번 결의에서 하마스 규탄 내용이 명확하게 명시된 것은 유엔총회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유엔이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기습 공격을 명확히 규탄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유엔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고 하마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결의에 하마스 규탄이 포함된 것은 유엔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 행위를 규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향후 유엔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접근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 대한민국을 포함한 142개국 찬성

이번 유엔총회 표결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표를 던져 결의안의 압도적인 국제적 지지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두 국가 해법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합의임을 보여줍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일부 태평양 도서국 등 10개국은 반대표를 던졌으며, 12개국은 기권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습니다. 이번 찬성표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외교적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한국은 유엔의 보편적 가치와 인권 존중, 그리고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며 이번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발: "부적절한 정치적 쇼" 비판

하지만 모든 국가가 이번 결의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유엔총회 의결을 '부적절한 정치적 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측 대표는 총회 연설에서 "이번 결의안은 하마스에 대한 선물"이라며, "오늘 회의는 평화를 증진하기는커녕 이미 전쟁을 연장했고 하마스를 대담하게 만들었으며 장단기 평화 전망을 해쳤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결의가 현실적인 평화 협상보다는 일방적인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 선언의 유일한 수혜자는 하마스"라며, "테러리스트들이 환호할 때, 당신들은 평화가 아닌 테러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권한이 미약하고 하마스와 같은 무장정파의 영향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자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 고위급 주간을 앞둔 시점의 의미

이번 유엔총회 표결은 전 세계 정상들이 뉴욕에 모여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을 불과 열흘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두 국가 해법의 이행 지지 결의가 채택된 것은, 다가오는 고위급 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 정상들은 이번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최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대다수가 이 분쟁의 해법을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원하고 있으며, 더 이상 현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결의는 국제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강력한 행동을 취하도록 촉구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화되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심각성은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현실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납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2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6만 4천여 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했습니다. 이 수치는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 등 여러 국제기구에 의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는 현재 식량, 식수, 의약품, 연료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의료 시스템은 사실상 붕괴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의 방해받지 않는 재개를 강력히 촉구한 것은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평화를 향한 험난한 길

이번 유엔총회 결의는 두 국가 해법 이행과 하마스 규탄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냈지만, 실제 평화 정착까지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의 정치적 분열이 깊습니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와 지역 정세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두 국가 해법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는 상당한 외교적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의는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분쟁 당사자들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압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엔은 앞으로도 국제법과 인권 원칙에 기반하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용어해석

  • 두 국가 해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적인 두 개의 주권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쟁 해결 방안.
  • 뉴욕 선언: 2025년 7월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채택된 선언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위한 로드맵 기본 틀을 제시함.
  • 하마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정치-군사 조직으로,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전개해왔음.
  • 인도주의적 지원: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식량, 의료품, 주거지 등을 제공하는 구호 활동.
  •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매년 9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총회 기간 중 전 세계 정상과 고위 관리들이 모여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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