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11만 명 운집 대규모 반이민 극우 시위 발생…사회적 갈등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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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11만 명 운집 대규모 반이민 극우 시위 발생…사회적 갈등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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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4일 (일)

영국 런던의 심장부에서 극우 세력이 주최한 대규모 반이민 집회가 열려 약 11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이민 정책 논란과 이로 인한 갈등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이번 런던 반이민 집회는 '왕국 통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이는 최근 영국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이민 문제와 결부되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영국 사회의 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는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영국의 정체성, 주권,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11만 명이라는 대규모 인파는 영국 사회 내에서 반이민 정서가 얼마나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시사하며, 이는 비단 보수층뿐 아니라 전통적인 노동 계층 내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왕국 통합(Kingdom Unites)'이라는 슬로건은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국가의 문화적, 사회적 결속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극우 세력의 핵심 주장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문화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피로감, 그리고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민족주의적 열망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이번 집회는 영국이 직면한 정치적 양극화의 심각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사회적 통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과거에도 영국은 극우 단체들의 반이민 시위가 있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조직되고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집회는 종종 사회적 대화를 촉발하기보다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 주최…반이민 정서 표출 및 그 배경

영국 현지 언론인 BBC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영국의 대표적인 극우 운동가인 토미 로빈슨이 주도했습니다. 그는 '왕국 통합(Kingdom Unites)'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수많은 지지자들을 결집시켰습니다. 로빈슨은 잉글리시 디펜스 리그(English Defence League, EDL)의 공동 설립자로, 오랫동안 반이슬람 및 반이민 운동의 선봉에 서 온 인물입니다. 그의 카리스마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대중 선동 능력은 극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주류 언론이 이민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야말로 '진실을 말하는' 목소리라고 내세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런던 도심의 화이트홀 주변에 모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으며, 정부의 현 이민 정책이 국가의 정체성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이민 정책을 펴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보트 중단'과 같은 강력한 구호를 사용하는 등 여론을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우 세력은 노동당 정부가 이민 문제에 대해 충분히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영국 내에서 불법 이민자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영국 해협을 통한 소형 보트 이용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과 불만이 극우 세력의 집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에만 약 2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이 소형 보트를 이용해 영국 해협을 건넜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북부 프랑스 해안에서 출발하며, 이 과정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의한 착취와 위험한 해상 여정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이민 문제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트 중단", "본국 송환" 구호…미국 'MAGA' 모자도 등장: 국제적 연대와 이데올로기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보트 중단(Stop the boats)', '본국 송환(Repatriation)' 등 불법 이민자를 거부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팻말과 깃발을 흔들며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했습니다. '보트 중단'은 영국 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상징하는 구호로, 보수당 정부 시절부터 강력히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 구호는 특히 르완다 이민 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본국 송환'은 불법 체류자들을 강제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는 국제 인권법 및 난민 협약과의 충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르완다 망명 신청자 송환 정책은 "안전하지 않은 국가로의 송환"이라는 이유로 유엔 인권기구 등으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으며, 수많은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강경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점은 정부의 정책 효과성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타나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의미하는 'MAGA' 모자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번 집회가 단순히 영국 내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이민 및 민족주의적 정서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MAGA' 모자는 단순한 정치 구호를 넘어, 강력한 민족주의, 전통적 가치 옹호, 그리고 소위 '엘리트'에 대한 반감을 상징합니다. 미국 극우 포퓰리즘의 상징이 영국 시위 현장에서 등장한 것은, 국경을 초월한 극우 이데올로기의 연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국제적인 극우 포퓰리즘 운동과의 연대를 시사하며, 국경을 초월한 사회 갈등의 양상을 반영합니다. 극우 운동가들은 종종 '문화 전쟁'이라는 프레임을 사용하여 이민 문제를 자신들의 핵심 의제로 삼으며, 서구 문명의 위협이라는 서사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참가자 "불법 이민 막고 나라 되찾아야" 주장…찰리 커크 사망 사건도 언급

집회에 참여한 샌드라 미첼 씨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자유로운 발언을 되찾고 싶다"며 "불법 이민을 막아야 한다. 토미(로빈슨)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많은 극우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가 기존 정치권에 의해 무시당하고 있으며, 이민이 자국민의 삶과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라를 되찾는다'는 표현은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국가의 주권과 정체성이 침해받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하며, 이는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과 같은 극단적인 음모론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 이론은 백인 인구가 이민자들로 인해 점차 대체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유럽 및 북미 극우 운동에서 중요한 이데올로기적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에서 총격에 숨진 미국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찰리 커크는 미국의 보수 청년 단체 '터닝 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의 설립자로, 젊은 층에게 보수주의와 트럼피즘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가디언은 찰리 커크의 사망 사건이 이번 극우 시위의 지지 세력 결집에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극우 세력이 자신들의 대의를 위해 특정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전략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찰리 커크의 사망을 애도하는 것은 국경을 넘어선 이데올로기적 연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운동이 전 세계적인 '문화 전쟁'의 일부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기존 언론의 보도 프레임을 벗어나 자신들의 서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합니다.

5천 명 참여 '인종차별 반대' 맞불 시위…사회 양극화 심화 우려

대규모 극우 집회가 열리는 동안, 런던 러셀 광장 근처에서는 약 5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인종차별 반대 및 파시즘 반대 시위를 벌이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들은 '극우에 맞서는 여성들', '토미 로빈슨 반대', '난민 환영' 등 난민 환영 메시지가 담긴 팻말을 들고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영국 사회 내에서 이민 문제에 대한 시각이 얼마나 극명하게 나뉘어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한편에서는 이민자 유입을 강력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인권과 관용의 가치를 옹호하며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맞불 시위대는 인종차별이 영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이며, 이민자들이 사회 문제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극우 세력이 난민과 이민자들을 '타자화'하고 '악마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연대와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평화적 시위는 극우 시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현대 영국 사회가 겪고 있는 가치관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020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이민에 대한 태도는 경제적 상황, 교육 수준, 연령 등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와 고학력자들은 이민의 긍정적 효과를 더 크게 인식하는 반면, 고령층과 저학력층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를 가진 두 집단의 대규모 시위는 영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향후 사회 통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는 정치적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고, 합리적인 정책 논의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복잡한 이민 문제 배경…브렉시트 이후 심화된 논쟁과 역사적 맥락

영국의 이민 문제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더욱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유럽연합(EU) 탈퇴의 주요 명분 중 하나가 국경 통제 강화를 통한 이민자 수 제한이었지만, 실제로는 인력난 해소와 경제 성장을 위해 일정 수준의 이민자 유입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EU 국가 출신 이민자는 감소했지만, 비EU 국가 출신 이민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2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인 불안정(예: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가니스탄 사태,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인해 난민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영국 정부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3년에 영국에 제출된 망명 신청 건수는 약 10만 건에 달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신청 건수 급증은 망명 심사 시스템에 과부하를 초래하고, 처리 지연은 대기 중인 신청자들의 주거 및 복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이 영국 극우 운동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경제적 불황, 공공 서비스 부족, 주택 문제 등 자국민의 삶과 직결된 어려움이 이민자 유입과 연결되어 불만이 터져 나오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대기자 명단은 팬데믹 이후 더욱 길어졌고, 이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서비스 부족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NHS는 수십 년간 지속된 투자 부족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으며, 상당수의 의료 인력이 외국인 출신으로 이민자들이 없었다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이민 역사를 살펴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카리브해, 인도, 파키스탄 등 영연방 국가 출신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동아프리카 아시아인들의 유입이 있었고, 2000년대 동유럽 국가들의 EU 가입 이후에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국은 오랜 기간 다문화 사회를 형성해왔지만, 각 이민 물결마다 사회적 갈등과 적응 문제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재의 이민 문제는 과거의 해묵은 논쟁과 불안감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가 이민 문제에 대한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사회적 불만과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민 정책과 경제적 요인의 상관관계: 극우 세력의 주장과 현실 분석

이민 정책은 국가 경제와 사회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극우 세력은 종종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사회 복지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특히 저숙련 노동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거나, 공공 서비스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대중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급격한 저숙련 이민자 유입이 저숙련 자국민의 임금을 소폭 하락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숙련된 노동력의 유입과 인구 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서 이민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일반적으로 세금을 통해 공공 서비스에 기여하는 금액이 받는 혜택보다 크다고 합니다. 특히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외국인 의료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NHS 의사 및 간호사의 약 15% 이상이 비영국 출신입니다. 농업, 건설, 숙박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계절 노동자 및 저숙련 노동자의 필요성이 높아 이민자들이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영국 독립 예산 책임청(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 OBR)은 높은 순이민이 장기적으로 영국의 노동 공급을 증가시키고 공공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상충되는 시각은 이민 문제의 복잡성을 더하며, 객관적인 데이터와 정책적 접근이 아닌 감정적인 논쟁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이 이번 집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세금 납부를 통해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통해 사회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의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창업률이 높고 혁신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이민의 경제적 영향은 이민자의 종류(숙련도, 교육 수준), 유입 속도, 그리고 정부의 통합 정책 등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나타나므로,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반이민 정서…영국은 선거 앞두고 민감

영국 사회에서 나타난 이러한 반이민 정서는 비단 영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극우 정당들이 이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으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의 국민연합(RN), 독일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네덜란드의 자유당(PVV) 등 극우 및 포퓰리즘 정당들이 약진하며 전통 정당들을 위협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국경 통제 강화, 이민자 유입 축소, 자국민 우선주의를 공통된 정책 기조로 내세웁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도 국경 관리와 망명 신청자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2024년 4월에 통과된 '새로운 이민 및 망명 협약(New Pact on Migration and Asylum)'은 회원국 간의 난민 분담 및 국경 절차 강화를 골자로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비판과 논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조만간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극우 집회와 이민 문제에 대한 여론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치러질 총선에서 이민 문제는 보건, 경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권자의 고려 사항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집권 여당인 보수당은 '불법 이민 중단'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강경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실제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은 보다 질서 있고 체계적인 이민 시스템을 약속하면서도, 극우 여론의 역풍을 의식해 강경한 입장을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양대 정당 모두 이민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유권자의 약 60%가 이민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총선에서 이민 이슈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집회가 영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민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회 통합을 위한 대화와 이해의 중요성 강조: 해결책 모색의 길

이번 런던 대규모 시위는 영국 사회의 깊은 분열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민자 문제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기회, 문화적 정체성, 사회 복지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난해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특정 집단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감정적인 대응으로는 찾기 어렵습니다. 극단적인 반이민 정서가 팽배할수록, 이민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고립감과 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투명하고 일관된 이민 정책을 수립하고, 이민자 유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이민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민자들의 범죄율, 복지 의존도 등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그 맥락을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민자 통합 정책을 강화하여 이들이 영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언어 교육, 직업 훈련, 문화 이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민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사회 통합에 중요합니다.

시민 사회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집단 간의 대화와 이해를 촉진하고, 인종차별과 혐오 표현에 단호히 맞서야 할 것입니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민자들과 원주민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의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이민 문제를 다룰 때 선정적인 보도나 편향된 시각을 지양하고, 복잡한 현실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달함으로써 대중의 이해를 돕고 건설적인 논의를 유도해야 합니다. 영국 사회가 이번 집회를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득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용어해석

  • 극우 운동가: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극단적으로 보수적이거나 민족주의적인 견해를 가진 운동을 하는 사람. 종종 이민에 반대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반이민: 이민자의 유입을 제한하거나 반대하는 태도나 정책을 의미합니다. 자국민의 일자리나 문화적 정체성을 보호하려는 주장을 근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MAGA (마가): "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요 대선 구호였습니다. 미국 내 강한 민족주의 및 보수주의 성향을 상징합니다.
  • 인종차별: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편견, 차별, 혐오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거나 부당하게 대우하는 행위로 나타납니다.
  • 사회 갈등: 사회 내의 다양한 집단이나 계층 간에 이해관계, 가치관, 이념 등이 충돌하여 발생하는 대립 현상입니다. 이민, 경제 불평등, 정치적 양극화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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