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이재석 경사, 눈물 속 영결식…유족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진실 규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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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이재석 경사, 눈물 속 영결식…유족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진실 규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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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6일 (화)

[서울=뉴스포커스] 지난 9월 16일,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동료 해양경찰관과 유족, 그리고 수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유족들의 "얼마든지 살 수 있었던 생명이었다"는 절규가 울려 퍼지며 진실 규명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가 제기되었습니다. 조국 해양 수호의 최전선에서 임무를 다하다 산화한 한 영웅의 마지막 길은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사회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단지 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 국가가 국민과 공무원의 생명을 어떻게 보호하고,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합니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해상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양경찰의 존재 가치와 그들이 직면하는 위험, 그리고 국가의 합당한 예우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해양 수호의 빛이 되어 스러진 영웅

고 이재석 경사는 해양경찰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늘 충실했던 모범적인 해양경찰관이었습니다. 해양경찰의 임무는 광대하고 다층적입니다. 거친 파도와 예측 불가능한 해상 환경 속에서도 그는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 범죄를 단속하며 우리 바다를 지켜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어선 단속이나 해상 구조에 그치지 않고, 광활한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주권 수호, 해양 환경 오염 방지, 마약 및 밀입국 같은 국제 해양 범죄 소탕, 그리고 해양 재난 발생 시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포함합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2만 건 이상의 해상 구조 활동을 수행하며 2천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경사의 순직은 그가 수행하던 해상 임무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알려져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서해 상에서 발생한 구조 작전 중 악천후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여 이 경사가 동료들을 보호하려다 희생되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서해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파고 4~5m에 달하는 매우 거친 해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극한의 환경 속에서 구조 대상자에게 접근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초기 보고는 이 경사가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서 표류하는 어선 선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선박 전복 위기 상황에서 동료 해양경찰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동료들의 목숨을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차가운 바다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해양경찰관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고 이재석 경사의 사례는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요구하는 극한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애통함 속에 거행된 영결식…국가에 바친 숭고한 희생 기려

영결식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태극기로 감싸인 고인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고, 해양경찰 동료들은 제복을 입은 채 도열하여 마지막 경례를 올렸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진 조사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저미게 했습니다. 단상에는 고인의 생전 정복과 함께 그에게 추서된 옥조근정훈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훈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뚜렷한 공을 세운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고인의 헌신과 봉사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옥조근정훈장은 5등급 중 다섯 번째 등급에 해당하지만, 위험한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이에게 주어질 때 그 의미는 단순히 등급 이상으로 빛납니다. 이는 국가가 고인의 희생을 공식적으로 기리고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또한, 얼마 전 생일을 맞아 어머니가 직접 선물했다는 새 운동화 한 켤레가 정복 옆에 가지런히 놓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이 소박하지만 가슴 아픈 유품은 고인이 평범한 한 가정의 아들이자 효자였음을 상기시키며, 영웅의 모습 뒤에 가려진 인간적인 슬픔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빈자리를 애통해하며, "바다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삶과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특히 김대윤 경장은 추도사에서 "주인 잃은 정복만 우리 곁에 덩그러니 놓아두고 너는 바다의 별이 되었구나. 다시는 파도와 싸우지 않고 편안히 잠들기를 바란다"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료들은 고인과 함께 겪었던 수많은 해상 작전의 순간들을 회상하며, 서로의 목숨을 믿고 의지했던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동료애는 해양경찰이라는 특수한 직업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결식 내내 엄숙함과 함께 통곡이 이어졌으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의 절규 "얼마든지 살 수 있었는데…가슴으로 조사해 달라"

그러나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애도 외에도,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유족들의 절규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고인의 시신이 화장장으로 향하기 직전, 유족들은 오열하며 "얼마든지 살 수 있었던 애를 왜 죽였습니까!", "우리 재석이 어떡해"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이 절규는 단순한 감정적 토로를 넘어, 사고 발생 전후의 상황과 구조 과정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사고 당시 해양경찰청의 대응이 충분했는지, 이 경사가 왜 그러한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인력 및 장비의 미흡함이나 현장 지휘의 부적절성 등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족 김민욱 씨는 "모든 것에 솔선수범하고 부모님께 효도했던 착한 맏아들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애원합니다. 가슴으로 움직여 주십시오. 가슴으로 조사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발언은 냉철한 법적 절차와 보고서 작성에만 급급하지 말고,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진정성 있고 전방위적인 조사를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을 외쳤던 것과 유사하게, 국가가 보여줘야 할 책임 있는 자세와 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요구를 반영합니다. 유족들은 공식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 현장의 미비점이나 은폐된 사실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인의 생명이 지켜질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는 깊은 회한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족의 외침은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인간적인 존엄과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 접근이 필요함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순직 해양경찰관의 희생과 해상 안전의 중요성

해양경찰관은 육상 경찰과는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해상 날씨, 넓고 거친 바다, 예측 불가능한 사고는 물론, 해상 밀입국 단속, 불법 조업 어선 검거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양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해상 임무 중 발생한 사고로 15명 이상의 해양경찰관이 순직했으며, 여기에 비치사상(非致死傷)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합니다. 이들 대부분이 급박한 구조 상황이나 해상 단속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육상 경찰의 교통사고나 범인 검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와는 또 다른 특성과 위험 요소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야간 해상 수색 작전 중 시야 확보의 어려움, 전복된 선박 내부 진입 시 예측 불가능한 구조물, 불법 어선 단속 시 어구 공격이나 저항 등은 해양경찰관이 늘 직면하는 위험 요소들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해양경찰관의 업무 환경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함을 의미합니다. 이재석 경사의 순직은 이러한 해양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동시에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 수칙 강화, 첨단 장비 보급, 그리고 충분한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악천후 속 작전 수행 시 안전 매뉴얼의 재정비, 고성능 레이더 및 야간 투시경, 개인별 비상 탈출 장비, 그리고 조난 시 위치 추적 및 구조 신호 발신 장비의 최신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상 조난자 구조를 위한 특수 훈련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원활한 작전 지휘가 가능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이들의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해양경찰관 개인의 안전을 넘어, 결국 국가의 해양 안보와 국민의 생명 보호로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반복되는 순직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시급

유족의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는 외침은 단순한 감정적 호소가 아닙니다. 이는 과거에도 반복되어 온 공무원 순직 사고에서 제기되었던 시스템적 문제점들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초기 대응 미흡 논란, 소방관들의 노후 장비 문제, 군 장병들의 부적절한 훈련 환경 등은 공무원 순직 사고가 개인의 불운이 아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인명 구조, 재난 대응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은 때때로 충분하지 않은 장비, 부족한 인력, 혹은 부적절한 현장 지휘로 인해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2020년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양경찰의 함정 평균 선령은 10년을 훌쩍 넘었으며, 일부 노후 함정은 20년이 넘는 경우도 있어 작전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순직은 개인의 희생을 넘어 국가의 책임을 묻게 만듭니다.

고 이재석 경사의 사고 역시,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어떠한 시스템적 결함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해양경찰 내부 보고서와 현장 기록, 당시 기상 상황, 작전 지휘 기록, 그리고 통신 내용 등 모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조사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내부 감사만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독립적인 위원회는 사고 당시의 현장 판단, 지휘 체계의 문제점, 장비 및 인력 운용의 적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상 악화 시 작전 투입 여부 결정 프로세스, 비상 시 대피 및 구조 매뉴얼의 실효성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러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정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영원한 안식을 위한 국가의 예우

고 이재석 경사는 영원한 안식을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국립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다 순국 또는 순직한 분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국가의 최고 예우를 상징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립현충원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성스러운 공간으로, 그 역사와 상징성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나 프랑스 앵발리드(Les Invalides)와 비견될 수 있습니다. 그의 안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겠다는 국가의 의지이자, 미래 세대에게 국가를 위한 헌신의 가치를 일깨우는 중요한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 경사의 묘비에는 그의 이름과 함께, 그가 조국 해양을 지키다 산화한 해양경찰관으로서의 자부심이 새겨질 것입니다. 이는 국가가 그의 존재와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의 표징입니다.

하지만 유족의 슬픔과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 경사의 영원한 안식 또한 온전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가가 순직 공무원의 희생을 기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들의 죽음에 대한 모든 의문을 해소하고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입니다. 영웅으로 추앙받는 것과 동시에, 그의 죽음이 국가의 책임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루어졌음을 유족들이 납득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추모와 안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단순히 최고의 예우를 베푸는 것을 넘어, 유족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존경과 진정한 애도의 표현입니다. 그래야만 그의 묘비는 단순한 돌덩이가 아닌, 국가의 정의와 책임감이 함께 새겨진 역사적 증거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희생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유족 지원 강화의 필요성

고 이재석 경사의 순직은 해양경찰관을 비롯한 모든 순직 경찰관 및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킵니다.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최상의 안전 장비와 충분한 지원이 제공되어야 하며, 만약의 사고 시에는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심리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순직 공무원 유족에 대한 보상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순직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일반 공무원 연금의 60% 수준에 불과하며, 자녀 학자금 지원 등도 현실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2023년 기준으로 순직 경찰관 유족에게 지급되는 위로금 및 보상금은 평균 2~3억 원 수준으로, 경제 활동을 하던 가장의 부재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유족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은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은 정신적 충격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체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장례 이후에도 지속되는 우울증, 트라우마, 상실감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유족들을 위한 장기적인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 자녀 교육 지원 확대, 그리고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위한 취업 지원 등이 절실합니다. 이 경사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는 공무원의 희생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애도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유족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국가가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론: 진실 규명으로 완성될 영웅의 명예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은 깊은 슬픔과 함께 우리 사회에 묵직한 과제를 남겼습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가슴속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사고의 모든 진실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며, 향후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진실 규명 없는 명예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며, 유족들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는 한 고인의 영혼 역시 편안히 잠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고인의 명예를 진정으로 기리고, 남겨진 유족들을 위로하며, 앞으로도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해양경찰관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해양경찰관은 우리 바다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숨은 영웅들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국가적 차원의 진지한 성찰과 개선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바다의 별이 된 이재석 경사의 명복을 빌며, 그의 희생이 우리 사회에 안전하고 공정한 미래를 향한 소중한 교훈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안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용어해석

  • 옥조근정훈장: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하나로, 5등급 중 다섯 번째 등급에 해당합니다. 공무원의 직무 수행 중 사망 시 추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사고 조사: 특정 사건이나 사고의 발생 원인,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 사실과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투명성, 객관성,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됩니다.
  • 안전 수칙: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규정이나 지침을 의미합니다. 해양경찰의 경우, 거친 해상 환경과 위험한 작전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칙 마련 및 숙달이 필수적입니다.
  • 재발 방지: 특정 사건이나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시스템적 결함을 진단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보강하며,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포함합니다.
  •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거나 헌신한 분들의 영령을 안장하고 추모하는 국가적인 묘역입니다. 대한민국 독립과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훈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순직 경찰관: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찰관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목숨을 잃은 영웅으로, 국가적 차원의 예우와 추모를 받습니다.
  • 국가유공자: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사람들을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법률로 정한 유공자를 의미합니다. 순직 공무원 유족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애도: 타인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추모하는 마음이나 행동을 뜻합니다. 특히 공무원의 순직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슬픔을 넘어,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겨진 유족들을 위로하는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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