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선거, 진보 후보 맘다니 주지사 지지 확보…트럼프 "충격적" 비난하며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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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진보 후보 맘다니 주지사 지지 확보…트럼프 "충격적" 비난하며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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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6일

미국 뉴욕시의 정치 지형이 격동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진보 성향 후보인 조란 맘다니(33) 주 상원의원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공식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당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이는 뉴욕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맘다니 후보의 진보적 이미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컬 주지사의 이번 지지 선언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 뉴욕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정치적 대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 '反트럼프 연대' 강조하며 맘다니 지지 선언

캐시 호컬 주지사는 현지 시각 14일,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조란 맘다니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뉴욕은 내부적인 차이점을 뒤로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단호히 싸울 지도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는 주요 배경으로 '反트럼프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는 맘다니 후보의 정책 방향이 민주당 주류의 시각과 다소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더 큰 정치적 목표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견제'를 위해 당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호컬 주지사는 또한 맘다니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뉴욕시의 높은 생활비 문제'가 주지사로서 자신의 오랜 최우선 과제였음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지사의 이번 지지 선언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생활비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과 능력을 갖춘 후보임을 공증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치 신인 맘다니의 돌풍, 민주당 예비선거 승리의 배경

조란 맘다니 후보는 33세의 젊은 나이와 인도계 무슬림이라는 배경을 가진 정치 신인으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뉴욕 정계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그는 놀라운 돌풍을 일으키며, 한때 뉴욕 정치의 거물로 군림했던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극적인 승리는 뉴욕시 유권자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염증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진보적인 정책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뉴욕 서민층의 삶에 밀착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치솟는 임대료와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주거 정책, 저렴한 의료 서비스 확대, 대중교통 개선, 그리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투자 등을 강조하며 젊은 층과 소외 계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의 공약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좌파'로 분류될 만큼 급진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이는 일부 민주당 주류 인사들에게는 우려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급진성이 오히려 기성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간 것이 맘다니 후보의 성공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당내 화합 촉구와 쿠오모 전 주지사에 대한 타격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단순히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넘어, 뉴욕 민주당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민주당 내 많은 주류 인사들과 거액의 후원자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그에 대한 지지 선언을 유보하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심지어 맘다니에게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상당수의 민주당 주류 지지층과 후원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의 이번 공개 지지는 민주당이 맘다니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무소속 출마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며, 그가 주장해 온 '정통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라는 명분 또한 상당 부분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의 현직 최고 지도자가 공식 후보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당내 불화를 해소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 대비해 단일대오를 형성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X, 옛 트위터)를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와 트럼프에 대한 그녀의 결의, 뉴욕 생활비 부담에 대한 그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위대한 일들이 기대된다"고 화답하며, 주지사의 지지에 대한 깊은 사의와 함께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 판세: 맘다니, 여론조사 압도적 선두

현재 뉴욕시장 선거 후보자들 중 조란 맘다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여 지난 9일 공개한 최신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4%에 머무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무려 22%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이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의 승리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맘다니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견고함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다른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은 더욱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15%, 무소속으로 출마한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9%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맘다니 후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맘다니 후보가 현재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11월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다자 구도에서 한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점은 그의 강력한 대중적 호소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맘다니를 '꼬마 공산주의자' 비난하며 연방자금 지원 삭감 시사

조란 맘다니 후보의 약진과 호컬 주지사의 지지 선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컬 주지사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꼬마 공산주의자' 맘다니 지지를 선언했다"고 주장하며, 맘다니 후보에게 이념적인 낙인을 찍는 공격적인 언사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는 다소 충격적인 전개이며 뉴욕시에 매우 나쁜 일"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지지 선언이 뉴욕시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워싱턴은 이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뒤, "좋은 돈을 나쁜 곳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며 뉴욕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삭감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뉴욕시의 주요 인프라 사업, 사회 복지 프로그램, 그리고 재난 구호 등에 필수적인 연방 예산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보복성으로 삭감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뉴욕시민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도시나 주에 대해 연방 자금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엄포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의 선거 개입 시도: 후보 단일화 압박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3명의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현 선거 구도에 불만을 표하며,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와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개편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맘다니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반(反)맘다니 세력을 하나로 모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최근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제안하며 후보직 사퇴를 설득했고,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를 상대로도 비슷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이러한 움직임은 뉴욕시장 선거가 단순히 시정 운영 능력만을 겨루는 지역 선거를 넘어, 미국 정치의 이념적 대결 양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전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수 세력이 진보 성향의 맘다니 후보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의 파급력은 뉴욕시를 넘어 미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애덤스 시장과 슬리워 후보 모두 선거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트럼프 측의 단일화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시장 선거의 의미: 미국 진보 정치의 시험대

이번 뉴욕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방 선거를 넘어, 미국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영향력 확대와 전통적인 주류 세력과의 갈등,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보수 진영의 반격 등 복잡다단한 미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란 맘다니 후보와 같은 젊고 진보적인 정치인의 부상은 민주당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가 뉴욕시의 수장이 된다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도시가 어떤 정책적 변화를 겪게 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다른 대도시나 전국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미국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뉴욕시장의 리더십은 단순히 시정 운영을 넘어 국가적, 심지어 국제적인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높은 생활비, 치안 문제, 이민 정책, 기후 변화 등 뉴욕시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맘다니 후보가 어떤 진보적 해법으로 풀어나갈지,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 어떻게 시정의 자율성을 지켜나갈지가 이번 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뉴욕시민들은 자신들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들을 해결할 새로운 리더를 선택하는 동시에, 미국 정치의 중요한 전환점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용어해석

  • 진보 후보: 사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며, 약자 보호 및 평등 증진을 강조하는 정책적 입장을 가진 후보를 의미합니다.
  • 예비선거: 특정 정당의 공식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일반 유권자 또는 당원들이 참여하는 선거를 말합니다.
  • 생활비 문제: 주거비, 식료품 가격, 교통비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과도하게 높아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지칭합니다.
  • 연방자금 지원: 미국 연방 정부가 주 정부나 지방 정부에 특정 목적을 위해 제공하는 재정적 지원으로, 다양한 공공 서비스 및 인프라 사업에 사용됩니다.
  • 다자 구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하는 후보자가 셋 이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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